MARCH
20090331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14시간정도의 비행시간이 지루하기는 커녕
흘러간 시간들과 앞으로 맞이할 시간들 사이에 있던 나는

어디로 가는건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건지
이대로 괜찮은건지
설레이는 마음 반
불안한 마음 반
그리고
벌써부터 그리운 마음 한 가득.

이런 내 마음을 그 어디에다도 두지 못한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던 중 기내 방송 중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다큐멘터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신이 나서 사진까지 찍어가며
1시간 반 동안 무거운 마음 다 내려놓고
모니터에 푸욱 빠져버렸다.

참고로 몇년 전 출국했을 때, 비행기에서는
옆자리에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든든 한건 물론이거니와
디즈니채널에는 릴로앤스티치 프로그램이 한 가득 있어서
나는 마치 여행가는것 마냥 그저 들떠 있었다.

스티치와 비비안웨스트우드,
마치 누군가 나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거 같다는 나만의 착각.

 

 

 

 

090330

오늘 마감이 두개나 있는데
마음은 온통 주말에 가는 동경여행에 쏠려있다.
시험 전날 책상정리를 하고 싶은 것과 같은 심리로
마감 날에는 이것 저것 하고 싶은게 수두룩 하다.

읽고 있는 책도 마저 다 읽어야 할 것 같고,
동경에 들고 갈 폴라로이드 필름도 주문해야 되고,
동경에 있는 친구들 줄 선물은 잘 챙겼는지 더 필요한 건 없는지,
컴퓨터도 정리해야 될 것 같고, 방 청소도,
출판사에 연락도 해야 되고, 밀린 이메일 답장도,
갑자기 영화도 보고 싶고,

도무지 작업 할 마음은 안 생기고
불안한 마음에 간식만 자꾸 챙겨 먹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090327

작년 오늘
나는 허드슨리버파크에서
봄기운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아직은 조금 쌀쌀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그렇게
나른한 시간을 보냈다.

 

 

 

 

090325

센트럴파크에서 훌라후프를 하던 아이들.
지금쯤 센트럴파크 가면 참 좋은데-
아쉬운대로 날씨가 조금 더 포근해지면
올림픽공원에 가서 자전거도 타고 쭈리랑 산책도 해야지.
그곳의 봄은 유난히도 짧지만
모두들 그 포근함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일년내내 그리워하며 지내는 것 같다.

다시 돌아 가더라도
예전과 다른 모습의 뉴욕이라는걸 알기에
이리도 아쉬운가보다.

 

 

 

090324

고마운 당신.
봄날의 곰.
비행기표.
조원선의 swallow.


-
어제는 겨우 오늘이 되고
오늘은 내일이 되어줄까
천천히 사라지네
참을 수 없던 모든 것
천천히 무뎌지네
믿을 수 없던 모든 것
제자리로 돌아오네
아주 조금씩 조금씩
그대로 거기에 있네
잃어버렸던 모든 꿈
천천히 사라지네
천천히 무뎌지네
천천히 사라지네

 

 

 

 

090316

눈을 감았다가 뜨는 순간
그 순간으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물이 왈칵왈칵 쏟아질 정도로
그리운 순간들.

 

 

 

 

090313

병실의 건조한 공기에서 벗어나 너무 좋다.
시간은 성큼 성큼 잘도 가서
우려했던 일들은 어떻게든 지나가고
이제는 또 다른 고민을 안고 있구나.

 

 

 

 

090309

with heart 라는 노트를 하나 더 만들었다.

좀 더 개인적인 공간.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와 사진들

그리고 그날의 우리들을 간직하고 싶어서.

 

 

 

 

090308



벌써 한달 전인가 올란도 디즈니월드를 다녀온게.
디즈니리조트에서 디즈니 파크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파아란하늘과 클래식미키의 조합.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090306

이제야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아.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천천히.

억지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090303, come back to Korea from NewYork

나는 요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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